산욕기 관리, 여성의 평생 건강 좌우한다

입력 2016-02-01 17:16


▲ 챠밍캠프 화정점, 행신점 정영자 대표 출산 후 산모가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시간, 즉 출산 후 6~ 8주를 '산욕기'라고 한다.

여성에게 있어 이 기간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산후풍' 등 평생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산욕기 관리는 꼭 이뤄져야 하는 필수 코스로 봐도 무방하다.

출산 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찬기운이나 찬바람이 몸으로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하고 찬바람을 직접 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모의 몸을 따뜻하게 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산후에 쌓이는 독소와 오로 등을 좀더 원활하게 배출시킬 수 있게 된다.

단 산욕기에 흘리는 땀은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독소를 체외로 빼주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과할 경우 탈진 등이 일어날 수 있고 땀띠와 같은 사소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욕기 관리 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역시 필요로 하며 영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출산 후 일주일정도는 목욕을 삼갈 것을 권장한다.

습도 역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산욕기 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더 빨라지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위생관리도 유념해야 한다. 땀이나 오로 같은 분비물이 많이 배출되는 산욕기 시 위생관리는 자신과 아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샤워는 가볍게 자주해주는 것이 좋고 입욕은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산욕기 시 좌욕은 특히 도움이 되는데, 좌욕자체가 회음부의 통증완화 기능뿐 아니라 오로로 인한 불쾌감도 덜어주기 때문이다.

산욕기 마사지는 일반 마사지와 다르게 진행된다. 산욕기 마사지의 목적은 산후 쌓이는 독소와 원활한 오로 배출. 이에 따라 부분관리보다는 전신 관리가 바람직하며 특히 이 시기에 필수적으로 다뤄져야 할 부분은 '골반 밸런스 관리'다.

산모를 환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상인하고 다른 몸 상태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지식과 교육이 충분한 전문가에게 관리 받을 것을 추천한다.

산후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산전에 가지고 있었던 '생리통'이나 골반문제로 의한 골반통증, 허리 통증을 해결할 수 있고 산전보다 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나아가 '아름다운 엄마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글_정영자


피부관리실 챠밍캠프 화정점, 행신점, 홍대점 대표로 챠밍캠프, 에르모소 아카데미 마케팅이사 및 (주)르본·주)제노시스 경기북부지사 교육이사, 성신여대 피부비만관리학 동문회장, 한국피부미용향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오산대학, 신흥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