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스시장 키워드는 ‘블렌딩’

입력 2016-02-01 16:00


몬스터주스, 과일과 채소 함께 즐기는 블렌딩주스 제시

주스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엔 귀찮고, 매번 밖에서 사먹기엔 가격적인 부담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생겼다.

덴마크 음료브랜드인 ‘조앤더주스’의 한국 버전으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블렌딩주스 전문점이 최근 문을 열었다.

건대입구 롯데백화점 지하2층 시티오브 드림쇼핑몰에 지난해 12월 오픈한 ‘몬스터주스’는 특별한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대부분의 음료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부담 없는 칼로리로 2016년 주스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블렌딩’이란 흔히 와인, 커피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특성이 다른 2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새로운 향을 가진 음료를 창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블렌딩커피를 판매하는 곳은 많지만 블렌딩주스를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몬스터주스에서 판매하는 블렌딩주스는 총 8가지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좋은 건 혼자 먹어야지’, ‘내 몸을 부탁해’, ‘다이어트 귀신’, ‘너 운동하니?’, ‘피부가 좋아해’, ‘난 아무거나’, ‘나만 바라봐’ 등의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끈다.

인기메뉴인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딸기와 바나나, 레몬으로, ‘좋은 건 혼자 먹어야지’는 파인애플과 오렌지, 케일, 샐러리로, ‘나만 바라봐’는 눈에 좋은 블루베리와 바나나, 오렌지로 이루어진다.

물론 한 종류의 과일만 들어간 생과일주스 주문도 가능하며 커피와 밀크티, 샌드위치 등도 함께 판매한다. 놀라운 것은 샌드위치를 제외한 모든 주스의 가격이 2,900원~4,900원으로 프랜차이즈업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몬스터주스 홍진호 대표는 “집에서 맛있는 주스를 몇 번 만들어 먹었는데 지속적으로 먹기도 힘들고 며칠 동안 같은 과일만 먹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며 “이런 불편함 없이 여러 가지 블렌딩된 생과일주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즈덕후 샌드위치 또한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밀가루와 호밀을 사용한 천연발효효모빵과 모짜렐라 치즈, 체다 치즈 등을 이용해서 만든다”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건강과 맛을 함께 잡는 몬스터주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