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한예슬·성준, 드디어 '그린라이트'

입력 2016-01-31 14:38


한예슬과 성준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며 아리송한 관계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4회에서는 한예슬과 성준이 서로에게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현(성준 분)은 고혜림(한예슬 분)을 상대로 진행 중인 심리 실험 중간 점검을 했다. 혜림의 눈앞에 여러 남자들의 사진을 띄운 뒤 이상형을 발견할 때의 뇌 활동 변화를 체크하는 것으로, 혜림은 이중 수현의 사진이 등장하자 자신의 호감을 들키게 될까 걱정했다.

급기야 혜림은 동요를 부르며 눈을 질끈 감았고, 그 결과 수현은 승찬(정진운 분)과 지호(이주형 분)에게도 뒤지는 이상형 정확도 6%의 굴욕을 맛보게 됐다.

심리 전문가답게 고혜림 맞춤 공략법으로 그녀를 유혹해 온 수현은 의외의 결과에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게 됐고 자신의 강점인 재력과 명예를 더욱 어필하려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현은 명품샵으로 혜림을 데려가 “원하는 것들을 고르라”며 허세를 부렸다. 혜림은 질세라 값비싼 명품들을 마구 고른 뒤 “다 사달라”며 되받아쳤다.

예상 못한 그녀의 강도 높은 반격에 수현은 울며 겨자먹기로 명품을 그녀 손에 잔뜩 들려줬다. 그 와중에도 수현은 “이제 이상형 퍼센트 좀 올려주는거냐”고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혜림은 명품들을 다시 수현에게 돌려주며 “왜 막 사 주는지 궁금해서 그랬다, 이유를 알았으니 됐다”고 말한 뒤 “퍼센테이지를 올리고 싶으면 심리학을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수현은 심리학을 가르쳐 주겠다며 도서관으로 혜림을 불렀다. 이곳에서도 수현의 고혜림 유혹하기 노력은 그치지 않았다. 새하얀 와이셔츠, 살짝 헝클어진 넥타이, 반쯤 걷은 소매 등 완벽한 세팅을 마치고 일에 열중한 남자 컨셉으로 혜림을 맞았던 것. 수현은 다시금 “내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해 달라”고 말했지만 혜림은 “아직은….”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수현을 애타게 했다.

그러던 혜림은 이전에 수현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 장미 꽃다발과 공연티켓을 보냈다. 그녀는 자신을 바람맞힌 수현과 달리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난 누구처럼 뮤지컬이나 연극 혼자 보게 하는 짓은 안 한다”며 웃어보였다.

공연 데이트가 끝난 뒤 혜림은 수현을 이끌고 닭발집에 갔다. “이런 것 못 먹는다”며 질색하는 수현과 달리 혜림은 닭발을 2인분이나 추가시킨 뒤 손가락을 쪽쪽 빨며 털털하게‘닭발 먹방’을 펼쳤다. 얼굴에 양념을 잔뜩 묻히며 먹는 혜림을 지켜보던 수현은 무심결에 손을 뻗어 그녀의 입가를 닦아줬고, 갑작스런 스킨십에 놀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수현은 마음속으로 “12월 26일 밤 10시 35분. 마침내 내 신경세포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고 읊조리며 자신의 마음 역시 혜림에게 향했음을 암시해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연극성 성격장애’로 수현의 심리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쥬니(재경 분)의 숨겨온 이야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쥬니는 짝사랑한 매니저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상처를 입고 심리 이상을 보였던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현과 혜림이 의기투합해 그녀의 마음을 열고 어루만지는 과정은 공감과 함께 큰 감동을 선사했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던 두 사람은 심리센터 ‘마담 앙트완’에서 내담자를 치유하고 서로의 아픈 사연을 공유하며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한 발짝 다가선 혜림에 이어 수현까지, 두 사람이 그간의 밀당을 끝내고 본격 로맨스에 돌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담 앙트완’은 매주 토,일 저녁 8시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