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왜곡' 반크가 나섰다…"정글 코끼리와 서커스 코끼리는 왜 다를까"

입력 2016-01-29 14:47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위안부 관련 일본의 왜곡 보도에 동영상을 제작, 전세계 캠페인을 시작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반크는 29일 유튜브(https://youtu.be/q_IYMdE5fjw)에 '한국 역사를 지키는 한국 청년들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9분21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동영상 공개와 함께 언론에게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 성 노예'였다는 진실을 한국이 국제적으로 알리자 이에 맞불 작전으로 '위안부가 돈을 많이 받는 매춘부'라는 왜곡된 프레임을 세계인에게 뒤덮으려는 선전 공작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확산시키는 전 세계 각종 지식 정보 자료에 왜곡된 한국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계 곳곳의 박물관, 교과서, 웹사이트에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왜곡한 한국 역사 내용을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꿈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정글의 코끼리와 서커스단의 코끼리는 왜 다를까요?"라고 묻고는 "그것은 바로 서커스단 코끼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패배와 좌절'의 기억 때문"이라고 답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역사는 중국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 역사의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침략을 당했다' '1895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기 전까지 한국 역사는 중국의 지배, 통치 아래 있었다' '가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 '백제의 멸망 원인은 일본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사 시작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라고 세계 역사책이 한국사를 왜곡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영상은 "일본 제국주의가 1910∼1945년 한국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 속 영향력과 잠재력을 축소, 은폐하고 왜곡된 역사 논리를 만들어 수십 년간 퍼뜨렸기 때문"이라며 "수십 년이 지나 한국인들이 올바른 한국 역사를 외국에 알리려 했을 때는 이미 일본이 작성한 왜곡된 한국 역사가 전 세계에 받아들여진 상황이었다. 거짓이 반복되면 진실이 되고 왜곡된 역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로 교체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