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대책 맹비난 “애낳는 기계도 아니고..”

이재명,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대책 맹비난 “애낳는 기계도 아니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조선족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대표의 '조선족' 발언을 저격했다.

이 시장은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비하에 이어 조선족 비하"라며 "대통령마저 청년대책으로 '청년펀드 모금운동'하면서 자치단체 청년배당 정책은 총력을 다해 막는 나라이니, 집권당 대표가 출산정책으로 '조선족 대거유입'을 말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나마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만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임을 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면서 "성남에서나마 출산지원정책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적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저출산 대책의) 컨트롤 타워는 국무총리가 나서야 한다. 총리가 나서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