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능 전쟁, 시청률을 사수하라!

입력 2016-01-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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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예능 전쟁이 시작됐다.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 (이하 3대 천왕)'이 시간대를 옮기며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이하 불후의 명곡)', '무한도전'과 경쟁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무한도전'과 '불후의 명곡'이 토요일 예능을 책임지고 있지만, '3대 천왕'도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오는 30일 세 가지 프로그램이 제대로 맞붙으며 네티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주말 황금 시간대를 책임질 예능을 소개한다.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명인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요리 중계소'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했던 '3대 천왕'은 비슷한 시간에 방송하는 KBS2 '인간의 조건-집으로', MBC '나 혼자 산다'를 제치고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SBS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백종원의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 시간을 옮기면서 인기 걸그룹 EXID의 하니를 새로운 MC로 영입하며, 프로그램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30일 방송에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돼지갈비' 편이 방송될 예정이라 '무한도전'과 '불후의 명곡'을 제치고 토요일 예능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불후의 명곡'은 가수의 명곡을 재해석하여 경합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불후의 명곡'은 2030 세대보다 리모컨 지분이 많은 부모님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지난주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방송은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불후의 명곡'은 유명가수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종합해보고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년 시청자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아이돌, 힙합,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출연은 같은 음악을 색다른 느낌으로 전달한다.





◆'무한도전'

명실상부 주말 예능 1위 '무한도전'은 '쿡방', '음방(음악 방송)' 등과 달리 게임, 연애, 상황극, 도전, 가요제 등 자유로운 포맷으로 토요일 저녁을 책임진다. 지난주 방송은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주말 저녁 부모님께 리모컨을 넘겨주고 DMB나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2030 세대의 시청률까지 합하면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오는 30일 방송에는 영화 '쿵푸 팬더 3'에서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출연해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