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돌아와요 아저씨' 팀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는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현세로 되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에서 '돌아와요 아저씨' 팀은 의욕 넘치는 첫 대본 연습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박인환-김수로-최원영-김인권-정지훈(비)-이민정-이하늬-오연서-윤박-이태환-이레 등 배우들과 신윤섭 PD, 노혜영 작가까지 총 출동, 장장 5시간 동안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먼저 박인환은 극중 영수(김인권 분)의 아버지 노갑 역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채 수십 년 쌓아온 관록으로 리딩 현장을 유연하게 이끌어나갔다.
이어 정지훈은 '루저 대디'에서 '꽃미남 점장'으로 다시 태어난 이해준 캐릭터에 100% 몰입된 모습을 보였다. 정지훈은 시종일관 실전보다 더 실제 같은 리얼한 열연을 펼치며, 오랜 시간 공들여 사전 준비를 했음을 짐작케 했다.
오연서는 '조직 보스 출신 상남자'에서 '절세미녀'로 환생한 홍난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반납한 채 노혜영 작가와 함께 캐릭터 분석을 의논하는 모습으로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결혼 후 처음으로 대본 리딩에 참석했던 만큼 누구보다 대본에 열중, 신다혜 역할을 흠잡을 데 없이 표현해 냈다. 차분한 어조로 대사 한 글자 한 글자마다 감정을 실은, 흡인력 있는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하늬는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전락한 송이연 역을 맡았다. 이에 이하늬는 말투뿐만 아니라 제스처, 눈빛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며 캐릭터를 보다 자연스럽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연습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김수로, 최원영, 김인권은 각별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한바탕 웃음으로 밝게 이끌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김수로는 "'신품(신사의 품격)' 이후 드라마가 처음이라 설렌다. 여러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누 끼치지 않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에서 악의 축을 담당하게 될 차재국 역의 최원영은 "즐겁게 무사히 좋은 촬영됐으면 좋겠고, 회식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라며 역할과 180도 다른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김인권은 "여러분들의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김인권입니다"라며 "김영수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센스 있는 소개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윤박, 이태환, 이레 등 역시 저마다의 색깔이 드러나는, 막힘없는 연기로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노혜영 작가는 대본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의 연기를 면밀하게 지켜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신윤섭 PD는 "한 분 한 분 캐릭터에 맞게 모두 캐스팅이 된 것 같다. '지금 있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드라마 주제처럼 작품을 하는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배우들을 향한 신뢰와 결의를 다져 주변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첫 대본 리딩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모두 각자 열심히 준비해온 것을 토대로 완벽한 연기와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고 든든했다"라며 "모두가 합심해서 시청자들에게 높은 퀄리티의 '돌아와요 아저씨'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현재 방영 중인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