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척추장애를 딛고 한계를 극복한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이 전파를 탔다.
방송분에 따르면 <순간포착> 제작진 앞으로 날아온 의문의 제보사진 한 장에는 한밤중에 나무에 무엇인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사람이다.
의문의 사진 속 주인공을 만나러 제작진이 강원도 원주로 향했다. 잡을 곳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매달리는 남자, 박종숙(63세)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매달리기는 자신만의 운동법이라고 하는데, 힘들어 하기는커녕 자유자재로 자세까지 바꾼다. 그런데 웃옷을 벗자, 한 눈에 봐도 불편해 보이는 주인공의 몸 상태. 알고 보니 척추 후만증으로 등이 굽어 있다.
근력을 기르기 위해 매달리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아저씨는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잡을 곳만 보였다 하면 거꾸로 매달려 생활하는 바람에 아내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그 덕분에 6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가 되었다.
5년 전, 설상가상으로 척추 결핵까지 앓으며, 하반신 마비가 왔다는 박 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눈물 나는 재활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 운동으로 기적적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100M 빙벽 오르기에 도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