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역전' 京畿高 '내각 트로이카'··총리-부총리 첫 협의회

입력 2016-01-28 17:21
수정 2016-01-28 17:27
대한민국 내각 트로이카가 28일 한 자리에 모였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이날 서울청사에서 첫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가진 것.



<이준식 사회부총리(사진 오른쪽부터),황교안 총리,유일호 경제부총리,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4년말 정홍원 전 총리 시절 시작된 총리-부총리 협의회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날 협의회가 눈길을 끈 것은 세 참석자가 모두 경기고 동문이라는 점 때문.

황 총리는 경기고 72회, 유 경제부총리는 70회, 이 사회부총리는 68회다.

'막내'가 협의회를 이끄는 '서열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동문 모임'이기도 했던 이날 회의는 매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리는 내각 서열이 낮은 '선배들'에게 부총리님이란 존칭을 쓰며 예우했고, 두 부총리 역시 내각 서열이 높은 '총리 후배님'을 깍듯하게 모셨다고 한다.

30분 동안 진행된 회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개인적인 이야기는 접고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노동개혁 등에 초점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리와 두 부총리는 앞으로 자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팀워크'를 다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