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자전거연맹
아시아 사이클 강국 한국이 6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27일 진행된 2016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트랙 대회에서 임채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및 아시아의 경륜경기 강자로 떠올랐다.
임채빈 선수는 예선전 및 1차전 모두 가뿐히 통과하고 결승전에서 일본 2명, 말레이시아 2명 그리고 중국 1명의 선수들과 붙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경륜 유도원 바로 뒤에 자리잡은 임채빈 선수는 경륜유도원이 퇴피 후 계속해서 선두로 달리던 중 2바퀴 정도의 긴 스프린트에서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내며 결승선에 제일 먼저 들어왔다.
임채빈 선수가 혼자 2바퀴의 스프린트를 선두로 끌고 들어 온 마지막 200m 거리의 시간이 10초3으로 이를 본 관계자들은 흥분과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북경올림픽 경륜 경기 은메달 리스트인 로스 에드가는 임채빈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시아 선수권이나 트랙 월드컵이 아닌 세계선수권대회 클래스라고 전했다.
임채빈은 인터뷰에서 "결승전 상대가 일본 2명, 말레이시아 2명으로 같은 국가 선수들이 있어 경기를 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사실 나 자신도 내가 만들어 낸 결과에 대해 믿기 힘들다"며 "3월 초 참가하게 될 2016 세계트랙선수권대회 경륜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 또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 획득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임채빈 선수는 어제 단체스프린트 금메달과 함께 2관왕이다.
한편, 남자 주니어 경륜경기에서는 한국의 김청수와 정윤혁 선수가 차례로 결승선에 들어오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추발 경기에서도 남자 주니어(강태우, 위석현, 유연우, 배대현)와 여자 주니어(김수현, 송민지, 김혜수, 곽다빈)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여자 주니어 단체추발 금메달을 딴 김수현은 앞서 여자 주니어 500m 독주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 금메달을 딴 배대현 선수 역시 앞서 개최 된 스크레치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녀 엘리트 단체추발에서는 한국은 모두 동메달, 그리고 남자 엘리트 스크레치에서도 박건우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대한자전거연맹 구자열 회장과 이대훈 부회장이 대회 현장에 방문하여 한국 엘리트와 주니어 선수단을 격려하였고, 이에 힘입어 한국팀은 같은 날 금메달 연속 행진 함께 애국가가 일본에서 끊임없이 연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