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탈바꿈…다음 달 재생사업 착수

입력 2016-01-28 13:35


서울시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합니다.

세운상가는 지난 1968년 건립된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현재는 상권이 침체된 곳입니다.

서울시는 재생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에 보행 중심축을 조성해 창의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계획입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세 분야에 나눠서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종묘~세운상가 구간 '다시세운광장'을 만들고, 청계천 상단 '공중보행교' 건설, 세운~대림상가 구간 데크 정비·플렛폼셀 설치 등 보행 재생을 통해 상권을 회복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도시농업 공간으로 이용 중인 세운초록띠공원은 종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경사광장 '다시세운광장'으로 새로 만듭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유동인구가 5배 가량(1일 2,314명→13,000명) 늘고, 상가 매출 30% 증가, 신규창업 200개소 이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주도의 세운산가 재생사업을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공공 기능을 투입하고 예산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라는 세운상가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일대 재생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