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강화 "시험 어려워진다" T자 코스 부활…학원비 얼마나 오르나?

운전면허 강화 운전면허시험 어려워진다

운전면허 강화 "시험 어려워진다" T자 코스 부활…학원비 얼마나 오르나?

운전면허 강화로 시험이 어려워진다. 최대 난코스인 언덕에서 정차했다 출발하는 '경사로 정지'와 'T자 코스'가 부활한다.

경찰청은 27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면허시험을 개선한다"며 "T자 코스는 방향 전환보다는 주차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도로 폭도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면허시험을 다시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학과시험도 까다로워진다. 문제은행 방식으로 730문제가 공개됐지만, 운전 필수 지식 습득을 위해 1000문제로 문제 수를 늘릴 예정이다.

학과보다 기능 교육비가 더 비싸 운전전문학원 비용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운전면허시험 학원비 평균은 40만원 정도인데 47만∼4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면허시험을 어렵게 바꾸는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지적이 나오는 교통사고 발생률을 더욱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시험이 쉽다고 소문이 나 중국인의 면허 취득이 늘어난 것도 시험 난도를 높인 배경의 하나다. 단기체류 중국인의 면허취득 건수는 2011년 53건에 불과했지만 2012년 150건, 2013년 455건, 2014년 4천662건 등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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