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비행기보다 비싸…할인+포인트 모두 폐지 '승객불만↑'

입력 2016-01-28 01:59


KTX 비행기보다 비싸…할인+포인트 모두 폐지 '승객불만↑'

코레일이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흑자를 냈다.

코레일은 경영효율화 노력의 성과라고 의미를 두지만 승객들은 각종 할인제도 축소에 따른 사실상의 요금인상 결과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27일 현재 서울역→부산역 KTX 일반실 어른 요금은 5만9,800원이다. 역방향 좌석에 대한 할인이나 제휴할인 등 더 싸게 살 방법이 없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김포→부산행 좌석을 끊으면 정상운임은 5만9000원, 시간대에 따라 5만6,050원(5% 할인), 5만3,100원(10% 할인)에 구입할 수 있다.

더구나 국적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날짜와 시간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져 3만원대에도 표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2014년 8월부터 주중 요금할인과 KTX 역방향 할인을 폐지했다.

폐지 이전에는 월∼목요일에 KTX는 7%,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4.5%의 요금을 할인했다. 또 KTX 역방향과 출입구석은 5%, 철도이용계약수송은 10%를 할인했다.

코레일은 또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도를 2013년 7월부터 없애고 할인쿠폰 제도를 도입했다.

회원의 승차권 결제금액이 30만원을 넘을 때마다 10% 할인쿠폰 1장을 지급하고, 또 6개월마다 결제금액이 100만원이면 30% 할인쿠폰을 추가로 주지만 쿠폰을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사용기간(3개월)이 지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승객이 수두룩하다.

코레일은 승차 이틀 전까지 인터넷과 모바일로 승차권을 구입하면 열차별로 최대 15%까지 할인해 주는 KTX365 할인상품과 3명·6명·9명이 승차권 1매로 발권하면 최대 35%를 할인해 주는 KTX369 할인상품 등 다양한 할인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승객들은 과거만큼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