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영 기자] 새해를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월과 함께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긴 연휴가 기분 좋은 것도 있지만 1년에 한번 오랜만에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라 설렘이 있다. 때문에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 설 귀경길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면 스타일은 지금미리 챙겨둘 때다.
▲ 차 안에서는 편안하게
귀경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극심한 교통체증이다. 장시간 차 안에서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옷으로 최대한 몸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었다가는 고향에 도착해서 바로 마주하는 어른들에게 실례가 된다.
차 안은 더울 수 있으므로 너무 두꺼운 옷은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할 때도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 스웨트셔츠나 맨투맨 티셔츠, 후드집업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후드집업은 입고 벗기가 편해 차 안의 온도변화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팬츠는 여유 있는 핏에 신축성이 좋은 타입이 좋다. 너무 꽉 끼는 청바지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차 안에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더욱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면 팬츠는 자칫 너무 구김이 심해져서 보기 흉할 수 있으니 구김방지 원단의 슬랙스를 입으면 좋다.
▲ 도착해서는 댄디하게
고향에 도착했다면 이제는 옷차림도 멋스러워 질 때다. 너무 격식을 차린 슈트보다는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세미슈트 정도가 적당하다.
모노톤 니트에 셔츠를 레이어드한 후 슬림한 슬랙스를 입으면 편안하면서 격식 있는 룩이 완성된다. 약간의 포인트를 가미하고 싶다면 셔츠를 패턴이 있는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미디움이나 롱코트를 매치하면 댄디한 매력이 더해진다.
올 겨울 트렌드인 터틀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터틀넥은 차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세미슈트 차림에 제격이다. 블랙, 챠콜 등의 컬러는 모던한 이미지를, 아이보리나 라이트 그레이 같은 밝은 컬러는 포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해 준다. 슈즈는 옥스퍼드화를 선택하면 한층 격식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사진=조군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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