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정기예금 금리도 석 달째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평균 연 3.23%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12%로 한 달 새 0.08%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12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3%미만의 금리가 적용된 비중은 지난해 11월 50.2%에서 12월 40.2%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72%로 한 달 전보다 0.08% 포인트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석 달째 상승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이 지속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