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맑게 하는 공기정화 식물에 위험이 숨어있다?

입력 2016-01-27 10:42


[손화민 기자]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집 안에서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식물에는 독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식물의 탁월한 공기정화 효과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해야 할 점들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집 안에 무성하게 식물을 키우고 있는 한 주부의 집을 찾았다.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헬스에어 노바로 측정해본 결과, 이 집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3㎍/㎥에 불과해 그야말로 '청정지역'이었다. 일반적인 실내 평균 오염농도가 49㎍/㎥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확연히 다른 수치였다.

제작진은 밀폐된 공간에 헬스에어 노바 측정기와 식물을 넣고 인위적으로 미세먼지를 주입한 뒤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살펴봤다. 결과적으로 270㎍/㎥까지 올라갔던 미세먼지 농도가 80㎍/㎥으로 떨어져, 약 70%의 감소를 보여 탁월한 공기정화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조심해야 하는 식물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 예로 공기정화용으로 많이 키우는 '잉글리쉬 아이비'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물들에 대해 판매처에서는 소비자에세 특별한 공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판매처 관계자는 "만져도 된다"며 "식물을 관상용으로 키우지, 샐러드로 만들어서 먹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놀라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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