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공사비 원가 무료자문

입력 2016-01-27 11:15


서울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드는 공사비가 적절한지 무료로 심사·조정해주는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공사비 원가가 어떻게 산출되는지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조합과 주민들에게 서울시가 적절한 원가를 안내해 공사비 거품을 빼고, 주민-시공사간 분쟁이나 조합 내부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3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한 결과 총 공사비 1,078억 원, 조합당 평균 359억 원(평균 절감률 9.8%)을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사업시행이 예정된 주거재생사업지 34개소 중 조합의 신청을 받아 10개소를 최종 선정해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원가자문을 희망하는 조합은 2월 중 서울시청 계약심사과로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박재민 재무국장은 "전문지식이 부족한 주민과 조합에게 공정하고 적정한 공사비를 안내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비 적정성 여부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간 벌어지는 분쟁을 줄여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