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 성과 '가시화'

입력 2016-01-27 10:02
수정 2016-01-27 15:00

<앵커>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습니다.

전담 사업본부가 만들어진 뒤 3년 만입니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사업.

지난해 4분기 드디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한 탓에 지난해 3분기까지 모두 47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4분기 실적으로 한 번에 50억 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네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도 전분기보다 9% 늘었습니다.

지난해 GM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에 구동모터와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종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자동차부품 사업이 LG전자의 새 먹거리로 자리잡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윱니다.

다만 LG전자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3년은 지나야 수익이 안정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자동차부품 사업이 성장가능성을 보였지만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매출액 56조 5,090억 원, 영업이익 1조 1,92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 35% 떨어졌습니다.

올레드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4'와 'V10'을 내놓은 휴대폰 사업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