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중독, 마약·술·담배 만큼이나 위험<英 전문가>

입력 2016-01-26 13:33
담배, 술, 마약처럼 설탕도 현대인들을 중독의 늪에 빠뜨리는 물질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와 함께 경고했다.

신문은 복강경 전문의이자 체중감소프로그램 전문가인 샐리 노턴 박사를 인용, 설탕 중독은 비만, 당뇨를 유발하고 심장질환,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술, 담배 만큼이나 위험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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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턴 박사는 설탕 중독의 위력은 마약 중독보다도 강해, 동물 실험에서 코카인에 중독된 실험용 쥐가 코카인 대신 설탕을 선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독물질은 소비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인체의 수용기(Receptor)가 보상을 받으려 하는데 결국 더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을 찾게 된다는 것.

노턴 박사는 설탕은 먹을수록 부족함이 더 커져 결국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즉, 음식을 많이 먹지만 음식으로부터 얻는 만족감은 줄어들게 되고 다시 더 많은 양을 찾게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오렌지 주스 한잔과 콜라 한 캔에만 설탕이 티스푼으로 9개 분량이 들어가 있으며 시리얼이나 샌드위치에도 1스푼 이상의 설탕이 포함돼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