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아르 영화 '영웅본색(英雄本色)'이 국내 개봉 30주년을 기념, 다음달 18일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으로 재개봉하게 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6년 제작돼 이듬해 한국에서 개봉한 '영웅본색'은 국내에서 홍콩 누아르 액션의 붐을 일으킨 영화로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인 형과 경찰인 동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배신을 그렸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저우룬파(周潤發)는 성냥개비를 물고 쌍권총을 든 1980년대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우위썬(吳宇森·오우삼) 감독의 대표작으로, 같은 제목의 속편이 3편까지 나왔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동룡(이동휘)이가 “영웅본색을 4720번 봤다”며 애정을 보이는 장면이 나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