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화장품 선물, "이제는 비주얼이다"

입력 2016-01-26 11:01


최근 명절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화장품의 '설 화장품 선물' 트렌드가 변화를 맞았다.

몇 년전부터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과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 차별화된 컨셉의 설 선물 세트들이 등장하며 관심을 모은데 이어 최근 누가 봐도 예쁜 설 선물 세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고급스러운 포장부터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컬러의 디자인, 세련되고 독특한 포장 서비스 등이 봇물을 이루면서 설 화장품 특수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키엘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스트릿 아티스트 '버프 몬스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특별 디자인의 기프트 박스 등과 함께 8종의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버프 몬스터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과 세계 각지에서 작업한 벽화로 널리 알려진 뉴욕 기반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그의 작품 속 특유의 자유롭고 행복한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돼 있어 새해 선물을 받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키엘은 콜라보레이션 특별 패키지와 더불어 생화를 말린 포푸리를 넣어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드를 함께 증정, 손 편지로 선물하는 이의 정성스런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LG생활건강의 후는 2016년 새해를 맞아 궁중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왕실과 임금의 상징인 주칠(朱漆)과 모란꽃을 모티브로 한 왕후지함에 담은 후 천기단 왕후세트를 선보였다.

왕실의 상징인 붉은색에 부귀화로 불리는 모란문을 새겨 넣은 왕후지함 패키지는 왕후세트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





제품은 천기단 라인의 밸런서부터 에센스, 로션, 아이크림, 앰플까지 담았고, 특별히 새해 왕과 왕비에게 길운을 전하고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오방색을 모티브로 한 오방색 궁중비비 환 파우더를 함께 담아 그 가치를 더했다.



땡큐파머는 설을 앞두고 플라워 박스 컨셉의 스페셜 포장 서비스가 돋보이는 특별 기획세트 5종을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안티에이징 라인 '미라클 에이지'와 모이스처 라인 '트루 워터'의 화장품과 더불어 형형색색의 드라이플라워가 듬뿍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장된 드라이플라워는 자체 방향 효과가 있어 선물을 개봉한 이후에 꽃병이나 유리병 등에 넣어두면 디퓨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생활용품 선물 세트의 경우는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설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의 '명품 1호 선물세트'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자수장(刺繡匠) 한상수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수놓은 자수 작품은 선물 패키지에 품격을 더하며, 금방이라도 나비가 날아들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애경의 '희망세트'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 송은주 작가와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시구를 감성적인 캘리그라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또한 애경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온 삶을 꽃으로 승화시키고 꽃의 패턴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브랜드 '마리몬드'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선보인 선물세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