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중단 44시간 만에 비행재개…6000여명 몰려 북새통
한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공항의 비행이 재개됐다.
25일 오후 2시 47분께 이스타항공 ZE236편이 승객 149명을 태우고 김포로 출발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 한파로 활주로가 폐쇄된 지 44시간여 만이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승객 328명을 태운 747기종의 대한항공 KE1281편이 김포로 출발했다. 지난 23일 승객들을 김포에서 제주에 수송한 후 한파에 묻혀 다시 출발하지 못해왔다.
이날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제주공항은 종일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000여명이 몰려들어 항공사 발권 창구에서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서 탑승동으로 발길을 옮기는 등 정상적으로 이뤄진 수속절차를 밟아 나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많게는 7000여명까지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은 정기편에는 예약자를 먼저 태우고 남은 자리에 대기자를,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결항편 승객을 태을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체류객을 수송하기 위한 비상상황이기에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심야에도 항공기를 운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