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한파가 일면서 유통업계가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추위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홈쇼핑과 온라인몰도 덩달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쳤던 지난 주말(1월22일~1월24일)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증가했습니다.
특히, 장갑과 머플러 등 패션잡화의 매출은 77.9% 급증했습니다.
모피는 58.1%, 아웃도어 상품 역시도 매출이 69.9% 신장했습니다.
이종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명품 파트리더는 "갑작스런 한파로 머플러, 장갑 등 방한용품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다"면서 "이번주 주말을 대비해 추가적인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일주일간(1월18일~1월24일) 100만원대 이상인 프리미엄 패딩이 '불티'나게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60% 급증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도 지난 주말(1월22일~1월24일) 전체 매출이 14.1% 증가했는데, 패딩 62.1%, 모피 41.3%, 머플러 51.3% 등 한파 여파에 따른 방한용품의 매출 신장세가 도드라졌습니다.
강추위 여파는 홈쇼핑과 온라인몰 상품의 매출 급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쇼핑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인데, 의류 등 방한용품 외에도 미용, 주방용품 등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지난주(1월18일~1월24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특히, 의류(26%) 외에도 미용, 주방용품 역시도 각각 39%, 24% 매출이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몰인 현대H몰의 경우에는 패딩(42.2%)과 함께 외출 자제에 따른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공기청정기와 침구청소기도 각각 28.9%, 24.5% 신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