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김고은)의 같은 과 동기 손민수 역의 윤지원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할 역대급 ‘발암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초반 손민수(윤지원)는 매사 자신감 없고 소심한 모습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해 일명 학교의
유령 같은 존재감으로 등장했다. 홍설(김고은) 주위를 맴돌며 곤경에 처한 홍설에게 호의를 베풀기도 했지만 모범생의 이미지와는 달리 ‘조별과제 잔혹사’에 당당히 한 몫 할 정도로 자립심도 약하고 의존성 강한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해왔다.
그랬던 손민수가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재등장할 전망이다. 지난주 ‘7화’ 예고편에서 홍설의 ‘도플갱어’가 된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홍설을 코스프레 한 손민수의 모습이 짧게 전파를 탔다. 이미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발암 캐릭터’로 손에 꼽히는 손민수의 에피소드인 만큼 극 전개에 더욱 탄력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윤지원은 많지 않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손민수 특유의 자신감 없는 말투와 불안한 시선 처리를 제대로 소화하며 웹툰 속 진짜 손민수를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펼칠 손민수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윤지원은 MBC '여왕의 교실'로 데뷔, MBC 드라마 페스티벌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에서 일진 여고생 은성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지난해엔 국민 뮤지컬 ‘빨래’의 여주인공 나영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영화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 솔직한 매력을 지닌 '묘한 아가씨로' 출연해 특유의 신비롭고 개성 있는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윤지원이 김고은과 닮은꼴로 변신하는 에피소드는 이번 주 방송부터 본격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