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가 해결돼야 동아시아 경제협력이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4일) 최 전 부총리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서의 이러한 언급 내용을 전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전환기의 동아시아'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선 패널로 참석해 일본이 역사인식 문제를 해결해야 한·중·일 등 동아시아의 역내 경제협력관계가 진전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앞으로 중국 경제의 향방은 한국·중국·일본 분업구조의 변화 추세에 중국이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동안 세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생산한 부품이나 소재를 중국에 수출하면 중국이 조립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제조업 분업구조를 유지해 왔는데, 세계경제의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아 이런 분업구조가 깨지고 있기 때문에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해야 경제 경착륙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 부총리는 중국 경제의 변동성 확대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전 부총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등 창조경제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정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