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폭풍'
미국 눈폭풍으로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동부 15개 주변 전역이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미국 복수의 언론은 22일(현지시각) 항공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Aware)'를 인용,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등을 오가는 2800여 항공편과 23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비롯한 3200편이 취소되는 등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기상당국은 22~23일 동부지역에 60~90㎝의 폭설과 최대 시속 60마일(시속 98㎞)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눈발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 주,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주 남쪽 필라델피아 등이 눈으로 뒤덮였다.
메트로 당국은 워싱턴 지하철의 운행이 이날 밤을 기해 오는 24일까지 완전히 중단된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도 이날 낮부터 업무를 완전히 중단됐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버지니아 주의 듀크 에너지와 도미니온버지니아 등의 전력공급이 끊겨 3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기상청은 이번 눈폭풍이 "워싱턴 D.C. 역사상 3대 강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주말까지 워싱턴 D.C. 60∼75㎝, 필라델피아 30∼46㎝, 뉴욕 20∼25㎝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