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이쯤 되면 소비자들을 우롱하자는거지요?"

입력 2016-01-23 00:24


네네치킨이 구설수에 또다시 휘말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 때문이다.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네네치킨의 인사 채용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까지 했지만 보란 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전단지가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 네네치킨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직원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조롱과 냉소마저 나온다.

지난 22일 국내 대표적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네네치킨의 메뉴 전단지를 찍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견상으론 기존 전단지와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해피 초이스(Happy Choice)'라는 문구 대신 '해피 무현(Happy Muhyun)'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알바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채용정보 제공 사이트인 잡코리아에 올라온 네네치킨 하반기 경력직원 공개채용 공고문에 일베 회원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사용돼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소비자들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본사에도 책임이 있다” “소비자들을 이쯤 되면 우롱하자는 것?” “한번이면 해프닝이지만 세 번째라면 의도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