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구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종인 선대위,가 이처럼 관심을 받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겸임하는 '비대위-선대위'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하는 등 4·13 총선을 앞두고 당을 총선 준비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
더민주는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에서 선대위 구성 및 설치 안건을 의결해 '김종인 선대위'를 정식 기구로 발족시켰다.
또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에 지도부의 전권을 이양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 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을 모두 맡아 명실상부하게 실권을 쥐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총사퇴하고 바통을 김 위원장에게 넘겼다.
김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16명의 선대위원 인선안은 당내 화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정장선 전 의원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중간지대를 자임하며 해결사 역할에 나선 '통합행동' 구성원이 3명이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등 외부인사 영입케이스로 입당한 5명도 선대위에 포함됐다.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주류에서는 김 위원장이 화합과 탕평을 강조하다 보니 계파주의 청산 의지가 퇴색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한 비주류 당직자는 "친노 일색 아니냐. 계파주의 해체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딴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