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겨울철 필수품 보습크림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계는 기존의 성분을 강화해 보습 효과를 더욱 높이거나 종래 화장품에 쓰지 않았던 신개념 성분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성분 경쟁이 한창이다.
#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 정통 보습 성분 극대화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 이미 잘 알려진 정통 보습 성분을 극대화한 제품들이다. 피부 친화력이 높은 세라마이드 등 정통 보습 성분의 함량을 높여 건조하고 자극받기 쉬운 겨울철 피부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세라마이드를 강조한 제품들이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의 주요 성분. 따라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피부 구조와 유사한 세라마이드 성분을 충분히 사용해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하면 좋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듀이트리 '7무 페이셜 크림'은 세라마이드-3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초보습 청정 수분크림이다. 여기에 편백나무 수액, 바다포도 추출물 등 안전한 보습을 돕는 영양 성분을 풍부하게 배합하고 7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해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은 세라마이드엔피를 5,000pp까지 풍부하게 함유한 제품이다. 이에 더해 알로에베라잎즙과 판테놀, 감초추출물 등이 함유되어 보다 탄탄한 보습과 진정을 돕는다.
구달 '수분 장벽 아이크림'은 눈가의 보습, 탄력, 칙칙함을 케어하는 동안 보습 아이크림이다. 겨우살이 추출물과 세라마이드로 탄탄한 수분장벽을 형성, 혹독한 날씨에도 피부에 생기를 더하고 건조해지는 눈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이지함화장품 '닥터스케어 바이오엔 배리어 크림'은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고분자 히알루론산이 피부의 속과 겉에서 보습막을 형성, 피부 장벽을 이중으로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라마이드, 알란토인, 바이오 미네랄 워터 성분도 함유돼 보습 및 진정을 돕는다.
▲ 왼쪽부터 듀이트리, 닥터자르트, 구달, 이지함화장품(위), CNP차앤박화장품, 스킨알엑스, 이니스프리, 아벤느(아래) 순.
# 마데카솔이 화장품으로? 연고 성분이 화장품에 '쏘옥~'
특이한 성분의 크림도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의약품에 주로 활용되던 성분들을 새롭게 재해석, 크림의 주성분으로 활용하면서 피부 케어 효과를 보다 높이는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이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성분은 주로 외상 치료 연고용 성분으로 활용되던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다.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은 손상 피부 케어에 도움을 주는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 천연유기화합물. 이 성분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관련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는 추세다.
CNP '닥터레이 Dr.R2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은 마데카소사이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병풀 추출물을 함유하고 병풀잎수 50%를 더해 노화 징후 개선 등 피부 진정 케어를 돕는다.
스킨알엑스에서 출시한 '마데세라 리턴 크림'은 마데카소사이드, 마데카식애씨드, 아시아틱애씨드, 아시아티코사이드 등 센텔라아시아티카의 핵심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의 케어 및 진정에 효과적이다. 새롭게 리뉴얼된 이니스프리 '더 미니멈 모이스트 크림' 역시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
이밖에 아벤느 '시칼파트 SOS크림'은 위궤양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인 수크랄파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 코퍼-징크 성분, 아벤느 온천수 성분 등이 배합돼 자극받은 부위의 보호 및 케어, 진정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