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균 수사관, 당신은 개콘 개그 소재로 전락했네!

입력 2016-01-21 21:22


오명균 수사관의 A부터 Z까지 관심이 뜨겁다.

오명균 수사관이 이처럼 핫이슈인 까닭은 지난해 4월 어설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었다 면박을 당하는 장면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된 음성파일의 주인공인 이른바 '오명균 수사관'이 붙잡혔기 때문.

경찰에 띠르면 경기 부천에 살던 유모(28)씨는 뮤지션을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목돈이 필요한 까닭에 중국의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일하면 한 달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에 넘어가고 말았다.

유씨는 결국 2014년 12월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조모(43)씨가 지린성 룽징시에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장기간에 걸쳐 합숙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은 뒤 '대한민국 검찰 수사관'이 됐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가해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유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는 '2차 작업팀'의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이 다시 전화해 허위 검찰청 사이트에 계좌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속였다.

이후 한국의 인출책이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전달받아 은행에서 돈을 뽑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