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투신 직전 일가족 끔찍하게 살해…이유는 불면증?

입력 2016-01-21 21:08



40대 가장 투신 직전 일가족 끔찍하게 살해…이유는 불면증?

40대 가장 투신

40대 가장 투신 직전 일가족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2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8살 최 모 씨가 아내와 자녀 2명을 둔기로 살해한 뒤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내인 A씨와 18살 아들, 그리고 11살 딸은 각각 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최 씨가 투신 직전인 오전 9시께 112로 전화를 걸어 “내가 부인을 망치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최 씨는 숨지기 직전 살해 동기에 대해 “불면증 때문에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최 씨의 집 내부 거실 서랍장에서 최 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유도제를 대량으로 발견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이 우울증 내지 불면증 등 심리적인 불안 증세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 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인 진술에 대한 진위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