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긴 안목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21일 오후 열린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장거리·장애물 경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하고 사전에 전달해주는 것이 시장"이라며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은 상당한 시간에 걸쳐 누적적인 부담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의 충격 흡수력이 공고하게 유지되도록 리스크 관리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고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다음주 중 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도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회사채 시장도 건전한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 유통단계에서 수요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을 찾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