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결빙 "모스크바 보다 더 추운 대한민국!"

입력 2016-01-21 16:05


한강 첫 결빙 소식이 전해져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강 첫 결빙이 이처럼 관심을 받는 이유는 최근 계속된 매서운 한파로 인해 21일 한강이 결빙됐다고 기상청이 밝혔기 때문.

기상청에 따르면 18일부터 21일까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오늘(1월 21일) 오전,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월 3일)보다 18일 늦고, 평년보다 8일 늦게 나타났다.

한강 결빙에 대한 관측은 190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한강대교 주변에 위치한 관측지점에서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한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를 지정하고 있는데, 이는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하였기 때문에 결빙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 4일에 결빙이 관측됐으며,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로 해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1950년대까지는 주로 12월에 한강이 결빙됐으며, 이후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한강 결빙 시점이 1월이거나 결빙이 없었던 해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