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결빙, 작년보다 18일 늦게 얼었다…때늦은 북극한파에 '꽁꽁'

입력 2016-01-21 15:55


한강 첫 결빙, 작년보다 18일 늦게 얼었다…때늦은 북극한파에 '꽁꽁'

최근 계속된 한파로 21일 오전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이는 평년(1월13일)보다 8일 늦고, 작년(1월3일)보다는 18일 늦은 것이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이 얼었을 때 인정되는데, 얼음으로 인해 강물이 흐르는 것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가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에 결빙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서울 날씨는 이달 초까지 따뜻하다가 18일부터 크게 추워졌다. 21일까지 나흘간 영하 10도 미만을 기록했다.

17일 최저기온 영하 0.7도, 최고기온 영상 5.4도를 기록했다가 18일은 최저기온 영하 12.3도, 최고기온 영상 0.4도에 머물렀다.

19일에는 최저기온 영하 15.1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9도에 그쳤다. 20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2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달 초까지 연평균 기온을 크게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최근에야 날씨가 추워져 예년보다 한강 결빙이 늦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