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말레이시아 진출…2020년 연 취급액 1,400억원 목표

입력 2016-01-21 11:11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합니다.

CJ오쇼핑은 21일 말레이시아의 유력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와 합작법인을 설립,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TV홈쇼핑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합작법인의 사명은 '미디어프리마CJ오쇼핑(가칭, 이하 MPCJ)'이며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기반으로 자본금 6천5백만링깃(한화 약 190억원) 규모로 설립됩니다.

미디어프리마와 CJ오쇼핑의 지분률은 각각 51 : 49입니다.

CJ오쇼핑은 그동안 축적해 온 국내외 TV홈쇼핑 운영경험을 살려 합작법인의 CEO를 포함한 실무 운영을 맡게되며, '미디어 프리마' 그룹은 풍부한 방송 콘텐츠 제작 경험과 보유 채널을 활용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됩니다. 한국 상품의 공급 담당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인 'CJ IMC'가 맡게 되며, 배송은 말레이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CJ대한통운과 로컬 물류사가 함께 맡기로 했습니다.

CJ오쇼핑은 MPCJ가 미디어 프리마가 보유한 다양한 미디어 및 콘텐츠 파워를 활용해 2020년까지 연간 1천4백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윤승로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타 지역보다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은 만큼, 향후 동남아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며 "올해에도 CJ오쇼핑은 해외 법인을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로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태국, 터키, 멕시코 등 9개국 11개 지역에서 글로벌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