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물보다도 더?··한국인 76%, 커피 하루 2잔 이상

입력 2016-01-20 16:04
한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하루에 커피를 2잔 이상 마시고, 7명은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히 '커피공화국'이라 해도 전혀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카페쇼와 월드커피리더스포럼 참가업체 관계자와 참관객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20일 나온'대한민국 커피백서'결과다.



내용을 보면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느냐는 질문에 평균 2잔을 마신다는 사람이 36%로 가장 많았고 3잔(25%), 4잔 이상(15%)을 마신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아 전체 응답자의 무려 76%가 커피를 하루에 2잔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할 카페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절반이 넘는 61%의 응답자가 '커피 맛'을 꼽았고 가격(20%)과 접근성(13%), 사이드메뉴(5%) 등을 생각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지만 1위인 커피 맛을 택한 비율과는 격차가 컸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비율이 71%에 달했는데 커피를 내려 마신 기간이 3개월 이상∼2년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4년 이상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는 응답도 19%를 차지하는 등 '홈카페족'이 적지 않았다.

가정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들 다수는 커피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었는데 79%가 에스프레소·핸드드립 커피 추출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고, 3%는 커피 업종 종사자가 아닌데도 원두 감별사인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커피 시장의 규모와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는 것에 비해 바리스타의 처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참여 바리스타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한 달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을 받는 바리스타가 40%로 가장 많았다.

150만원 미만(34%)이 뒤를 이었고 250만원 이상은 1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