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박시후, 성폭행 사건 3년만에 복귀 "삶을 돌이켜본 시간"

입력 2016-01-19 15:38
수정 2016-01-19 20:04


'동네의 영웅' 박시후, 성폭행 사건 3년만에 복귀 "삶을 돌이켜본 시간"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시후(38)가 만 3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시후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런 자리에 다시 설 기회를 얻어 꿈꾸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국내 연기활동)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작품에 좋은 연출자가 출연을 제의해서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면서 "정말 좋은 기회이기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청담동 앨리스'로 스타덤에 오른 박시후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는 고소 취하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한동안 중국 활동에 주력해 왔다.

박시후는 공백기에 대해 "지난 3년은 저한테는 (삶을) 돌이켜 보고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등산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회스럽기도 하지만"이라고 말을 이어가다가 "후회한 적은 없고 앞으로의 활동 그런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고 마무리했다.

박시후의 복귀작인 '동네의 영웅'은 사적인 복수를 준비하던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박시후 분)이 취업준비생, 생계형 경찰과 함께 이웃을 돕게 되면서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동네의 영웅' 박시후, 성폭행 사건 3년만에 복귀 "삶을 돌이켜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