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이윤기 감독 "핀란드, 낯선 땅처럼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

입력 2016-01-19 12:13


▲'남과 여' 이윤기 감독 "핀란드, 낯선 땅처럼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사진=쇼박스)

[조은애 기자] '남과 여' 이윤기 감독이 영화 속 배경을 핀란드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남과 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이윤기 감독은 촬영 장소로 핀란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핀란드는 다들 알고는 있지만 멀게 느껴지고 특히 차갑고 건조하다는 선입견이 있는 나라"라며 "극중 두 캐릭터에게도 낯선 땅처럼 느껴지는 곳에서 감정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 제목을 '남과 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좋은 제목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먼저 간단한 제목으로 시작하자고 했는데, '남과 여'보다 더 좋은 제목이 없을 것 같았다"라며 "이 영화를 가장 직설적으로 설명하는 제목은 '남과 여'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2월 개봉 예정.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