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춘 IPO, 흥행몰이 나선다

입력 2016-01-19 16:09
공모가 낮춘 IPO, 시장 '반색'


<앵커>

지난해 IPO 철회를 결정했던 기업들이 새해 들어 다시금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모가를 낮추면서 시장도 화답하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1년 새 IPO를 추진하다 이를 철회한 기업은 총 18곳

이 가운데 심사철회를 한곳이 8곳, 공모단계에서 상장을 포기한 곳은 10곳입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보이면서 상장을 미룬 곳이 더 많은 셈입니다.

하지만 공모단계에서 상장을 미룬 기업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다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차례 상장을 연기했던 합성운모 기업 '차이나크리스탈'은 기존 3600~4500원의 희망공모가 밴드를 2900~4200원으로 낮추고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희망공모가를 낮추면서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 200여곳이 기관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 수요예측 때와는 전혀 다른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국 증시 불안과 저유가라는 악재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다이자룽 차이나크리스탈 대표

"한국뿐아니라 국제적으로 시장이 안좋은 상황에서 시장상황을 많이 고려했고, 투자자분들이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서 공모가격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한솔씨앤피 역시 새해 들어 다시 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무려 137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 전자부품기업 아이엠텍도 희망 공모가를 지난해 6800~8300원에서 6500~7500원으로 낮췄고, 안트로젠은 2만3000~2만8000원에서 1만7000~2만2000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신규 상장주들이 공모가를 낮추면서 시장의 관심 높아진 것은 사실 이라며, 이들 기업의 눈높이 낮추기에 얼어붙은 IPO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