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둔화 현실로…코스피 약세

입력 2016-01-19 15:56
中 성장률 7년만에 최저
<앵커>

중국의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로 국내 증시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국내 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1870선, 코스닥도 670선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장률 발표 이후 중국 상하이증시가 소폭 오르고, 홍콩H지수도 1%대 강세인 반면 우리 증시만 약세인 상황입니다.

조금전 중국이 발표한 지난해 성장률은 6.9% 4분기 성장률은 6.8%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해외 투자은행이 전망한 올해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6.5%, 내년은 6.3%에 불과합니다.

가장 부정적으로 본 노무라증권은 내년 중국이 5.6% 성장에 그칠 거란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중국 경기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로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물론 성장률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오늘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은 1,300억원, 이달들어서만 2조원어치 주식을 꾸준히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외국계의 저가 매수로 2%대 반등에 나섰지만, 전기전자 업종 지수만 상승했을 뿐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돌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이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