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전을 연결"…이통사 IoT 격전

입력 2016-01-19 17:20
<앵커>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은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사들에게 신시장으로 꼽히는 분야입니다.
정부도 나서 이 분야를 키운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 오자 전등과 TV가 자동으로 켜집니다.

창문을 통한 침입자가 감지되면 경고등이 켜지고, 스마트폰을 통해 집 주인에게 연락이 갑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주변 사물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반년만에 10만 가구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강현욱 LG유플러스 IoT 부장
"기기를 만드는 것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우선시 했습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사물인터넷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LG유플러스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한 FC(Future&Cnvergence)본부를 신설하고, 흩어져 있던 가정용과 기업용 사물인터넷 부서를 신설 부서로 통합했습니다.

두 부서를 한 데 모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는 계열사인 LG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중소 가전회사들과 손잡고 밥솥, 공기청정기 등 주변기기들로 사물인터넷 분야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정부도 사물인터넷을 국가정보화 사업으로 지정하고, 이 분야를 키우기 위해 관련 예상은 1년 전보다 두배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올해 상반기에만 총 50여종의 사물인터넷 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등 이동통신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