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해체설 부인…기무라타쿠야 "앞만 보고 나간다" 논란 사과

입력 2016-01-19 01:46
수정 2016-01-19 02:05


SMAP 해체설 부인…기무라타쿠야 "앞만 보고 나간다" 논란 사과

최근 해체 가능성이 제기돼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한 일본 정상의 남성 5인조 스마프(SMAP)가 그룹으로 존속하겠다는 뜻을 18일 표명했다.

기무라 다쿠야를 비롯한 스마프 구성원 5명 전원은 이날 오후 민영 후지TV의 생방송 프로그램 'SMAP×SMAP'에 출연해 최근 그룹이 해체된다는 관측으로 생긴 소동에 관해 한 명씩 돌아가며 사죄하고 그룹 존속 방침을 시사했다.

이번 해체설에 대해 SMAP은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대로라면 공중분해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기무라는 "지금부터 우리들은 무엇이 있더라도 앞을 보고, 단지 앞을 보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잘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 발언 기회에 "응원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힘내 가겠다", "이제부터도 잘 부탁한다"는 등 그룹이 해체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이로써 최근 약 1주일간 일본 열도를 달구었던 스마프 해체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프의 해체 위기는 이달 13일 자 일본 스포츠 신문의 보도로 제기된 이후 일본에서 단순한 연예뉴스 수준을 넘는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스마프의 성장을 이끌어온 여성 매니저가 다음 달 쟈니스사무소를 떠나기로 하자 기무라를 제외한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구나사키 쓰요시, 가토리 신고 등 나머지 4명이 쟈니스를 동반 탈퇴해 독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해체설의 핵심이었다.

이후 팬들은 해산을 막고자 스마프의 대표곡인 '세상에 하나뿐인 꽃' 등의 구매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음원 및 음반 판매 순위를 보여주는 오리콘 데일리 순위에서 이달 13일 100위권이었던 '세상에 하나뿐인 꽃'이 14일 9위로 수직상승했다. 쇼핑몰 사이트 등에서 스마프 DVD가 동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유력 정치인인 이시바 시게루지방창생담당상이 지난 15일 "(스마프의) 존속을 바란다"고 말했고, 전국지인 마이니치신문은 스마프 노래 제목들을 연상케 하는 제목으로 14일 자 스포츠면을 '도배'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SMAP 해체설 부인…기무라타쿠야 "앞만 보고 나간다" 논란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