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칭 이메일, ‘한수원 해킹한 북한 사용 IP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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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칭 이메일 발신지가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당시와 같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한의 소행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발송된 악성 메일의 발신지가 중국 랴오닝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해당 IP는)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해킹 당시 확인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정부합동수사단은 한수원 원전 도면 유출 해킹 사건은 북한 소행이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북한 해커 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킴수키’과 이번 청와대 사칭 이메일의 IP가 유사하다는 근거를 들었다.
다만 강신명 청장은 북한 소행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이 같은 합수단 조사를 언급하면서 북한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확보한 IP 주소 등을 토대로 정확한 발신 주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