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윤동주 역 강하늘, "삭발,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입력 2016-01-18 12:02
수정 2016-01-18 15:23


배우 강하늘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1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제작 루스이소니도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그렸다. 특히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 역할을 맡은 강하늘과 박정민이 실제 두터운 친분을 넘어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몰입으로 영화 속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날 강하늘은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을 했다며 "삭발을 하는 데는 별 고민이 없었다. 하지만 삭발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고심을 했다. 한 번 밖에 찍을 수 없기 때문에 한번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일화를 밝혔다.

이어 "삭발할 때, 그 시대에 있던 주먹가위로 머리에 잘라야 했다. 하지만 주먹가위가 잘 안들어서 머리가 잘리는 게 아니고 집혀서 뜯어내야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