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 강하늘 "윤동주 선생님 연기하는 것, 부담스러웠다"

입력 2016-01-18 11:24




배우 강하늘이 영화 '동주' 촬영 소감을 전했다.

18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제작 루스이소니도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그렸다. 특히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 역할을 맡은 강하늘과 박정민이 실제 두터운 친분을 넘어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몰입으로 영화 속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날 강하늘은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 윤동주 역할을 맡았다. 그 인물을 연기하고자 했는데 얼마나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음에 윤동주 선생님을 만나게 됐을 때 창피한 마음이 들게 연기하지는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어떻게 살아오셨는지는 잘 모르실거다. 그래서 그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동주 시인님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준익 감독님께서는 연기자가 자신의 연기를 믿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이 있어요. 제가 제 자신을 믿지 못했을 때도 응원을 주셔서 감독님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한다.

사진 한국경제TVMAXIM 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