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쯔위, '대만국기' 논란 가속화…JYP홈페이지 해킹까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민서 기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대만국기 논란'이 대만과 중국의 국가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들고 등장, 이에 대만 출신 친중파 가수 황안은 쯔위에게 '대만 독립 운동자'라며 지속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내 논란이 가속화 되자 쯔위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으며, 박진영 또한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 16일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은 '쯔위 사태'에 대해 “억압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며 경고했으며, 대만인들은 '쯔위 사태'의 시발점인 중국 국적 가수 황안을 규탄하는 시위를 24일 열기로 했다.
또한 17일에는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 원더걸스, 2PM 등 소속 그룹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해킹 시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JYP 측은 이에 대해 "불특정 IP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16일부터 홈페이지가 다운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쯔위 사태'에 불만을 품은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 대만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즈(NYT) 또한 '쯔위 사태'에 주목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쯔위 사태'에 대해 "저우쯔위(16· 周子瑜)가 한국 TV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로 사과했으며, 이후 대만의 새로운 총통 선출과 함께 양안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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