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한류] 해재르대학교 내 교양 한국어 수업 점점 인기

입력 2016-01-18 09:05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교 중에 하나는 해재르대학교(Khazar University)이다. 이 대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2011년에 시작됐다. 아제르바이잔언어 대학교(AUL)와 바쿠국립대학교와 달리 해재르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교양 과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2012년부터 대학 내 부설 한국센터가 문을 열면서 공대와 인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해재르대학교 내 한국센터는 한국어 수업보다는 주로 한국문화 수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 수업은 한국 문화 전반과 한류를 다루며 2012년에는 한국 전통 물건 전시회 및 한복 입기 체험 행사, 2013년 한국 식(食) 문화 전시회 및 전통 춤 공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해재르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은 현지인 강사가 맡고 있으며 강의는 의사소통 중심 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 수는 보통 한 반 당 13~15명 정도인데 지난 가을 학기에는 28명이 한국어를 교양과목으로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정도로 한국어 수업에 관심이 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푹 빠진 해재르 대학교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을 전공 태를란 맴매들리(Tarlan Mammadlim, 2학년)는 "학사를 마치고 석사를 IT분야의 핵심인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어를 더 잘 배우고 한국 문화도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를란은 “한국 교육을 통해 보다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해재르대학교와 한국 대학과의 긴밀한 교류를 기대하며 학생들이 정부초청장학생으로만 아니라 교환 학생으로도 한국에서 공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