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박, 밤톨만한 얼음덩이가 우수수…한겨울에 이게 무슨 일?

입력 2016-01-18 00:14


(자료사진=연합뉴스)

부산 우박, 밤톨만한 얼음덩이가 우수수…한겨울에 이게 무슨 일?

17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등 동부산지역 해안가에 굵은 빗줄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 5분간 작은 밤톨만한 우박이 쏟아지기도 해 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이 놀라기도 했다.

부산 중구 대청동에 있는 부산기상청 관측소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이날 부산에 내린 비는 겨울비 치고는 많은 11㎜였다.

부산기상청은 "천둥, 번개, 우박은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에 관측되는 게 보통"이라며 "한겨울에 천둥과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비가 내린데다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져 도로가 결빙될 수 있다면서 고지대와 재난취약지역을 안전점검해 달라고 각 구군에 당부했다.

부산 우박, 밤톨만한 얼음덩이가 우수수…한겨울에 이게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