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맹수' 스라소니 본능 찾기 프로젝트가 성공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는 스라소니의 본능을 찾아 주기 위한 사육사의 훈련이 공개됐다.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작은 표범으로도 불리는 스라소니는 전설의 맹수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동물원에 있는 스라소니는 엉덩이를 한 번 떼기가 쉽지 않을 만큼 굼뜬 모습을 보였다.
우리에 갇혀 주는 먹이를 받아 먹기만 하다 보니 운동량이 적어졌기 때문.
이에 사육사는 자기 몸의 8배 높이를 뛸 만큼 점프력이 좋은 스라소니를 위해서 흥미 있는 놀잇거리를 만들었다.
사육사가 개발한 놀이에 관심을 보인 스라소니는 사냥 목표로 다가서며 맹수 본능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스라소니는 민망할 정도로 낮은 점프력을 보였다.
결국 사육사는 눈 위의 암살자라는 스라소니의 사냥 본능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먹어도 되는 종이 재질로 만든 사슴 모양 안에 닭고기를 넣어 준 것.
스라소니는 사육사의 기대와 달리 사슴을 보고도 맹렬한 사냥 본능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서서히 되살아난 본능으로 사슴 모형을 공격했다.
스라소니는 다른 맹수보다 귀가 발달돼 있어 먹잇감이 내는 초고주파를 감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도 소리로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다.
결국 스라소니는 다시 사냥 본능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