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을 경우 죽음에 대한 공포나 육체·정신적 고통보다 경제적 부담을 더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가적으로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주변에서 암 치료와 관련,
엄청난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받는 경우를 어렵지않게 접할 수 있는 경험칙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최근 25∼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15일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암 진단시 가장 걱정하는 문제로 52.6%가 '치료비 및 가족의 생계'를 꼽았다.
그다음이 죽음에 대한 공포(25.0%), 육체적·정신적 고통(21.2%) 순이었다.
암에 걸릴 경우 절반 이상의 사람이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을 제일 걱정한다는 얘기인데
다시 말해 자신의 암으로 치료 과정,혹은 사후에라도 남은 가족의 향후 생계에 미칠 지도 모를 부분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자신의 재정 상태를 고려했을 때 필요한 암 치료비가 '매우 부담된다'고 답한 의견이 65.8%나 됐다.
암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때(복수응답)로는 지인이 암에 걸렸을 경우가 54.4%로 가장 많았고
아픈 곳이 많아졌다고 느낄 때(48.2%), 병원검진 받으러 가기 전(34.4%), 직장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3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66%는 암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암 보험에 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넓은 보장범위(31.4%), 합리적인 보험료(29.4%), 높은 진단금액(24%)을 꼽았다.